▲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 누워 있는 실험 참가자 모집(AI 생성 이미지)
중국의 우주비행사 훈련센터가 최대 두 달 동안 누워만 있는 실험에 참여할 지원자 모집 공고를 내 주목받았습니다.
7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는 공식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지상 침상 실험 프로젝트인 '디싱 3호'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지원자는 15일 또는 30일, 최대 60일까지 침대에 누워서 진행되는 실험의 전 과정을 마치게 되면 2만 위안(약 426만 원)에서 7만 위안(약 1천492만 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낮은 중력 상태에서의 생리적 영향을 연구하는 실험입니다.
중국은 2030년 이전까지 자국의 우주 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주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험은 비교적 단시간에 적지 않은 금액의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난도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자는 머리를 6도 낮춘 자세 또는 머리를 높인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식사, 세면, 수면, 배뇨, 배변 등 모든 활동을 수행해야 합니다.
실험 대조군 중 운동을 하는 그룹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누운 상태에서 운동도 해야 합니다.
다만 실험 중 누워서 독서하거나 휴대전화 사용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원자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공고를 보면 중국 국적의 30∼55세 신체 건강한 남성으로, 신장은 160∼175㎝여야 합니다.
또 당의 방침과 노선을 준수하며 가족 구성원 또한 실험 참여를 지지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해당 공고는 중국에서 최근 몇 년 새 사회적 문제로까지 떠오른 '탕핑'(드러눕다) 이슈로 인해 온라인에서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탕핑은 과도한 경쟁과 장시간 노동 등에 지친 중국 청년들이 경쟁을 거부하며 자포자기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탕핑으로 돈도 벌고 국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사진=위챗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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