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서 곰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에서 곰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하루에 곰에 의한 직접 습격 사건과 퇴치용 스프레이 오발 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열도가 '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5분 아키타현 유리혼조시의 한 논에서 홀로 작업 중이던 농민(48)이 곰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몸길이 약 1m의 곰에게 얼굴과 팔을 심하게 다친 이 남성은 피투성이가 된 채 스스로 차를 몰고 인근 주택가 약국으로 피신했습니다.
약국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남성은 소방 당국에 의해 닥터헬기로 인근 아키타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오후 6시 35분 가가와현 JR 다도쓰역 승강장에서는 곰 퇴치용 스프레이가 잘못 발사돼 승객들이 피해를 보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던 한 남성(43)의 배낭 옆 주머니에 있던 곰 퇴치용 스프레이가 갑자기 분사되면서 주변 승객들이 날벼락을 맞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승객 8명이 눈과 입술에 통증을 호소하며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고, 안전 확인을 위해 열차 운행이 34분간 지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배낭을 메고 있던 이 남성이 다른 승객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스프레이가 압박받아 분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직접적인 공격뿐만 아니라 방어 도구에 의한 2차 사고까지 잇따르는 것은 최근 일본 내 곰 출몰이 이례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아키타현의 지난 4월 곰 목격 건수는 38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배나 폭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속이 아닌 인가 주변과 역 승강장 등 일상 공간까지 곰 출몰의 영향권에 들어온 셈"이라며 "곰 습격 방지 대책과 함께 퇴치용품의 안전한 취급 등 사회적 주의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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