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나무호
주한이란대사관이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 폭발과 관련해 이란군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해당 사건이 이란의 공격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자국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오늘(6일) 공식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손상 사건에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이 개입했다는 모든 의혹을 단호히 거부하고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공격적 행동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조건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침략자와 그 지원 세력에 대응하는 데 있어 이란 방어 지리의 필수적 일부"라며, 이 전략적 수로가 적대 세력과 동맹국들의 행동으로 인해 고조된 긴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서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발령된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며, 지정 항로를 따르고, 이란 당국과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안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같은 요건과 운항 현실을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또 그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해당 고려 사항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은 채 이 지역에서 통항하거나 활동을 진행한 당사자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이란 측이 직접 개입 의혹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향후 책임 공방에 대비해 통항 당사자의 규정 준수 여부를 쟁점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고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든, '우리 가이드라인을 안 지켰으니 우리 탓이 아니다'라는 식의 방어 논리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겁니다.
대사관은 이란이 국제법과 규정에 따라 역내 해상 항행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 인력이 파견될 예정"이라며 "향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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