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첫 전면 파업…창사 이래 처음

삼성바이오로직스 첫 전면 파업…창사 이래 처음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노동조합 깃발이 걸려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노동절인 오늘(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창사 이후 첫 파업입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전면 파업을 이어갑니다.

노조 조합원은 4천명 수준으로,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5천455명의 73%를 차지합니다.

또 조합원 중 절반이 넘는 2천여명이 이번 전면 파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노조는 연차휴가를 내고 업무에 임하지 않는 파업 방식을 택하기로 해, 정확한 파업 인원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1∼5일은 노동절과 어린이날, 주말이 있어 공휴일 근무를 피하고 4일 하루 휴가를 내면 닷새를 쉴 수 있는 연휴이기도 합니다.

노조는 파업 기간 별도의 단체 행동에는 나서지 않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이어왔으나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전날 오전에는 존 림 대표가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인사제도의 공정성 강화, 인력 충원, 원활한 임단협 타결 등을 약속했지만 전면 파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가 한 자리에 앉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앞서 '인사 원칙 바로 세우기', '그룹 내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1인당 3천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앞서 법원이 9개 공정 중 의약품 변질·부패 방지 작업 등 마무리 공정 3개에 대해서는 파업을 제한하면서, 관련 부서에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개 공정뿐 아니라 세포 해동, 배양 등 전 공정이 오차 없이 제어돼야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어느 한 공정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의약품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 경우 품질 이상 여부와 관계 없이 생산물을 전량 폐기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산 차질 우려와 관련해 "회사는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이번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30일에는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부분 파업에는 자재 소분 부문 조합원 6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노조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전면 파업을 '1차 총파업'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이번 전면 파업 뒤에도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재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노조 측은 관련 질의에 "고려는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