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이번에도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관례를 깨고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연준에 이사로 남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면충돌을 예고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기 만료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폭탄 발언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정부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장 임기가 끝나도 연준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제 임기가 5월 15일에 끝난 이후에도, 당분간 이사로서 계속 직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이 연준 건물을 고치는 과정에서 예산을 지나치게 썼다면서, 검찰이 계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반발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6일) : 알아내고 싶습니다. 수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바이든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연준 이사는 임기가 14년인데, 파월 의장은 이사로서는 2028년 1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연준 의장은 이사 임기가 남아있더라도 은퇴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대통령 공격이 이어지는 만큼 전통을 깰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연준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돕거나 혹은 해치려는 정치적인 압박에서 벗어나서 금리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파월 의장은 이사로서 한동안 미국 금리 결정에 계속 참여하게 됩니다.
파월은 오늘(30일) 다시 한 번 금리를 동결하면서 유가 충격이 아직 최고조까지 가지 않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금리 인하는 당분간 안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아직 유가 충격이 최고점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상황과 관세 영향까지 다 보고 나서야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이 이사로 남으면 해임하겠다고 별러온 만큼 또 한 번 충돌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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