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에 인내가 한계에 달했다면서 군사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이란 지도부가 심하게 분열되고 있다는 이란 반체제 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9일 이란 국영프레스TV는 고위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군이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해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유지할 경우 단호한 응징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또 그동안 이란군이 절제해 온 것은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남기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란군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이 재개되면 새로운 무기와 방법으로 맞설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미르 아크라미니아/이란군 대변인 : 우리는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진지하게 갱신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란 권력층이 전례없는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혁명수비대와 성직자를 비롯한 이란 강경파는 미국의 핵무기 개발 포기 요구를 국가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 온건파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외교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 휴전, 후 핵 논의' 같은 단계적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지도부 내 충돌은 전쟁 이후 모즈타바 하메네이 새 최고지도자의 부재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헤즈볼라 위협이 계속되는 한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 간 평화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와중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충돌은 오히려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