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투타를 겸업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에 선발 등판하는 날 시즌 두 번째로 타선에서 빠졌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29일) 오전 11시 10분부터 미국 LA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오타니를 뺀 타순표를 공개했습니다.
오늘 경기 다저스 선발투수는 오타니입니다.
엿새 이상 쉬고 마운드에 오르던 오타니는 이번에는 닷새를 쉬고 엿새 만에 투수판을 밟습니다.
오타니를 대신해 최근 매서운 타격 감각을 뽐내는 빅리그 2년 차 돌턴 러싱이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합니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한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타석에 서지 않았는데, 당시에는 경기 이틀 전 투수의 공에 맞은 여파 탓이었습니다.
두 번째 타자 결장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됐다는 게 MLB닷컴의 해석입니다.
먼저 오타니가 투수에 전념하도록 한 조처라는 점입니다.
오타니는 올해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8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습니다.
게다가 다저스는 최근 휴식일 없이 13연전의 마지막 3연전을 치르면서 선발투수 등판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30일 경기가 현지 시간 정오에 벌어지는 점도 오타니가 닷새만 쉬고 다시 공을 던지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오타니가 올해 선발 등판하는 날 타석에서 신통치 않았다는 점도 있습니다.
오타니는 세 번의 선발 등판 경기 타석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쳤습니다.
오타니가 타선에서 빠지면 공격력 약화를 걱정할 수밖에 없지만, 최근 러싱이라는 훌륭한 지명타자 대안이 나타나 로버츠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습니다.
윌 스미스의 백업 포수인 러싱은 타율 3할8푼5리에 홈런 7방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습니다.
오타니는 미국 취재진에게 "선발로 등판하는 날 타격도 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할 것이고 최종 결정은 감독에게 맡길 것"이라며 "팀을 위해서라면 다른 선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거나 내가 나중에 타석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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