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시작일인 27일 대전 서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직원이 대상자에게 신청 안내를 하고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신청이 시작된 오늘(27일), 전국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확인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1차 신청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첫 주인 이번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지정된 요일에만 접수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규정을 사전에 알지 못한 시민들이 아침부터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대기하던 어르신 10명 중 8명이 신청일을 잘못 알고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박모(81) 씨는 "뉴스를 보고 지원금을 받으러 왔는데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며 "3주 뒤에나 다시 오라는데 우리 같은 노인들은 제도가 너무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성남시 수진1동과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방문객 상당수가 요일제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대리 신청에 필요한 구비 서류를 갖추지 못해 접수가 거부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대리 신청 시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가 필요한데, 이를 모르고 방문하는 주민들이 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남 지역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지급되는 경남도민생활지원금과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혼동해 방문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신청자들은 지원금을 주로 생필품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초수급자 정모(72) 씨는 "반찬이나 쌀 같은 먹을거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모(40) 씨는 "과거 다른 지원금은 카드 색상이 달라 사용할 때 위축되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차별받는 느낌 없이 당당하게 아이들 학원비로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1인당 5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게 1인당 45만 원을 지급합니다.
지원 대상자가 비수도권이나 인구감소지역 거주자일 경우 1인당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1차 지급 대상자는 오늘부터 다음 달 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기간 내 신청하지 못한 경우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는 2차 지급 기간에 신청하면 됩니다.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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