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휴전과 협상을 말하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의 기습에 대비해 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휴전은 연장하면서 호르무즈 역봉쇄는 유지하고 있는 미국에 깊은 불신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과의 휴전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중재국 파키스탄의 요청에 이란 정부가 즉답을 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대신 "국익과 안보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모든 군사적 조치는 군사적 침략에 맞선 정당 방위권 행사"라며 이란의 상선 나포를 옹호했습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고속정과 드론으로 구성된 '벌떼 함대'가 해저 동굴에서 침략자들을 격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기습에 대비해 만반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육군 사령관의 이라크 접경 지역 방문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측 협상 단장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휴전은 해상 봉쇄와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행위가 중단될 때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전선에서 시온주의자들, 즉 이스라엘의 전쟁광적인 행태가 멈춰야 한다"고 말해 흔들리고 있는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역시 선결 조건임을 못 박았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장 : 확고하고 진지하며 부인할 수 없는 보장을 얻어내지 않는 한, 이러한 형태의 협상은 더 이상 어떤 의미나 가치를 갖지 못합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악의적인 불신과 봉쇄, 위협이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 "위선적인 빈 말"을 하고 "주장과 행동 사이에 모순"이 있다며 이란 해상봉쇄와 휴전을 병행하는 미국에 대해 깊은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번주 내 협상 성사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대해, 이란은 협상 참여는 시간 낭비라며 회담 불참 입장을 파키스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이종정·강윤정·권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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