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의 속사정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민주당은 바다 위에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지금 선상 최고위를 할 때냐"며 정청래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1일)부터 1박 2일로 경남 통영을 찾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
어제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과 함께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우리 정치는 더 불편한 곳, 더 먼 곳, 더 절실한 곳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 바다 위에서 선상 최고위를 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여부 등에 대한 당내 논란을 의식한 듯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선거는 이기려고 합니다. 모든 선거의 핵심 전략은 국민 눈높이와 승리의 관점입니다.]
같은 시각, 친명계 강득구,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 선상 지도부 회의에 불참하고,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밥값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 등을 요구하면서 국회에서 12일째 단식 중인 안호영 의원을 찾아갔습니다.
두 최고위원은 "지금 선상에서 최고위원회의나 할 때냐"고 정 대표를 직격 했습니다.
[강득구/민주당 최고위원 : 당 대표실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저는 (정청래 대표가) 한 번도 아직 안 왔다는 얘기…. 적어도 지도자가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외면하고 간다?]
그제 우원식 국회의장에 이어 어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까지 단식 현장을 방문했는데, 정 대표는 전혀 찾아오지 않고 외면했단 겁니다.
어제 오후, 안 의원은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전주에선 정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공천을 둘러싼 여당 내 계파 갈등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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