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길거리에서 50대 남성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그중 1명을 사지마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해자 A 씨의 변호인은 SBS와의 통화에서 "검찰 조사 당시 범행 동기를 묻는 수사관 질문에 A 씨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음주'라고만 대답했다"며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이 없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저녁부터 술을 마셔 사건 당시엔 꽤 많이 취했던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혹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과거 질환 이력이 있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엔 "없는 걸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범행 이후 사과는 물론 일절 연락을 해오지 않았단 피해자 측 주장에 대해선 "사과와 합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수사 기관에 연락처를 남겼다"며 "피해자 측으로부터 아무 연락이 오지 않아 의아하고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연락은 하지 않고 언론을 통한 인터뷰만 하니, 답답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황당하단 입장입니다.
피해자 B 씨의 아내는 "상대측에서도 우리 정보를 알고 있고, 찾아올 수도 있었다"며 "그런데도 여전히 단 한 차례도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B 씨 아내 : 저렇게 배 째란 식으로 하고 나 몰라라 하니까 보상 문제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더 힘든 거죠.]
이 사건은 지난달 15일 발생했습니다.
새벽 5시 40분쯤 경기도 평택의 한 길거리에서 50대 남성 B 씨 등 일행과 마주친 A 씨는 이들에게 침을 뱉었습니다.
"하지 말라"며 B 씨 일행이 따라오자 A 씨는 엎어치기로 B 씨를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
진단 결과 B 씨는 목 부위 척수 손상으로 영구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B 씨는 휠체어조차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재활도 어렵습니다.
[B 씨 아내 : 솔직히 지금 지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진짜 지옥이 따로 없고 눈을 뜨고 싶지 않아요.]
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는 다음 달 15일 첫 재판을 받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정용희,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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