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벌써 여름인가 싶었는데, 오늘(21일)은 곳곳에 한파 특보까지 내려지면서 겨울로 되돌아간 듯한 날씨였습니다. 여기에 올봄 최악의 황사까지 하늘을 뒤덮었는데요.
도대체 날씨가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하는 건지, 서동균 기자가 그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그제 서울은 4월 중순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시민들이 물놀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새 달라도 너무 달라졌습니다.
겨울 패딩에 코트, 목도리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백미재/서울 양천구 : 날씨가 너무 종잡을 수가 없네요. 변동이 심한 것 같아요.]
그제 30.8도로 여름 날씨를 보였던 경기 동두천은 오늘 낮 최고 기온이 18.1도에 그쳤고, 강원 남부 산지와 충남 공주·금산, 전북 무주에는 역대 가장 늦은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우리나라는 따뜻한 남동풍의 영향으로 이상 고온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 남동풍을 밀어 넣던 고기압은 동쪽으로 빠져나갔고, 대신 다른 고기압이 서해상에, 어제 전국에 비를 뿌린 저기압이 한반도 북동쪽에 자리 잡으면서, 이 틈 사이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오늘 새벽부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지표 냉각 효과를 부추겨 더 춥게 느껴진 겁니다.
그런데 이 북서풍을 타고 찬 바람만 들어온 게 아닙니다.
봄철의 불청객, 황사도 함께 이 바람을 타고 유입됐습니다.
지난주 후반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등 중국 북부 지역에선 거대한 장벽을 드리운 듯한, 모래 폭풍 수준의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이 황사가 바다를 건너 어젯밤부터 한반도에 도착한 건데,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김선옥/경기 김포시 : 모처럼 나왔는데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되게 매우 불편했어요. 강아지랑 같이 산책 나왔는데.]
국립환경과학원은 중부 지방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모레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일 걸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채우, VJ : 신소영, 영상출처 :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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