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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화물선, 호르무즈 통과 중"…봉쇄 뚫을까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미군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해 수색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이란 선박이 해협 통과를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만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이 선박은 해협을 통과했습니까?

<기자>

네, 이란 국적 화물선 쇼자 2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마린트래픽으로 이동 경로가 확인되는데요,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 근처 샤히드 라자이 항을 출발해서 지금 인도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아직 미 해군 함대가 있는 해협 출구까지는 가지 못한 걸로 보여서 미국의 봉쇄를 뚫을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란은 또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 원유 등을 수송하는 그림자 선단 소속 26척의 선박이 미군 봉쇄를 뚫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관련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또 아프리카의 코모로 국적 유조선 한 척이 아랍에미리트 바다에서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오만 앞바다를 지나고 있는데요.

이 두 배를 제외하면 오늘(21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이동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선박들은 혹시 협상이 타결되면 바로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해협 부근으로 대부분 이동한 상태입니다.

한국 선원들의 어려움도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한국 선박에 식료품을 납품하는 한 업체와 연락이 닿아 현재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물어봤더니, 해협이 봉쇄돼서 선원들에게 전달해줘야 할 식료품이 오지 않아서 수급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중동 산유국에선 또 수출 중단 선언이 나왔는데, 국내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네, 최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는 계약사들에게 '계약상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한다'고 안내했습니다.

해협이 완전히 막혀서 계약 이행이 어려워졌으니 법적 책임을 면제해 달라, 이렇게 요구한 겁니다.

지난달엔 카타르가 불가항력 선언을 예고한 바 있고, 바레인도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원유 수입 물량의 8.5%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입국이었지만, 이미 호르무즈 봉쇄로 쿠웨이트 원유 수입은 끊긴 상태여서, 대체 물량 확보와도 관계없다는 판단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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