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태양광 패널
이란 전쟁을 계기로 재생 에너지에 대한 각국 정부의 관심이 커졌지만,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 심화라는 새로운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태양광 패널, 초고압 케이블, 변압기, 배터리 등 재생 에너지 전력망의 거의 모든 구성 요소에서 독보적인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거의 전량이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고용량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등과 같은 삼원계 배터리보다 비용이 크게 낮아져 경쟁력이 강화됐습니다.
공간효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대규모로 전력을 저장하는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LFP 배터리 시장의 대표 기업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BYD와 세계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 CATL입니다.
CATL은 최근 유럽에서 가정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아시아에서는 전력망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전력망용 배터리의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1분기에 거의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종결된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공급 업체인 선그로우와 전력 설비 제조사 시유안, 인버터 제조업체 닝보 데예 등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홍콩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CATL은 지난해 5월 홍콩에서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등 전쟁 이전부터 생산능력 확장에 나선 상탭니다.
이들 기업은 해외 투자도 확대 중입니다.
선그로우는 2억3천만유로(약 4천억원)를 투자해 폴란드에 첫 유럽 공장을 건설키로 했고, 배터리 업체 하이티움은 스페인 북부에 4억유로(약 7천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최근 하드웨어뿐 아니라 에너지 흐름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수십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을 재생에너지에 투자했고, 풍력 터빈과 배터리 분야에서 외국 기업의 경쟁을 제한해 중국 업체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중국 전문 리서치 업체 트리비움 차이나의 코리 콤스는 "이란 전쟁은 각국이 재생에너지 투자와 관심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그러나 현재 중국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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