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 핵심요약
샘 올트먼은 AI 시대에 풍부한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하며, 한국에 차세대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Stargate)'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고성능 메모리(HBM)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이자, 유료 사용자 비율이 높아 가장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AI 테스트베드로서 오픈AI의 핵심 협력 국가입니다.
오픈AI는 단순 LLM 성능 경쟁을 넘어, 사용자의 복잡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와 의료·법률·국방 등 실생활에 즉각 적용되는 '실용적 채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준표 대표 :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당신이 이렇게 거의 매년 한국을 방문한다는 게 꽤 놀라울 수도 있거든요.
샘 올트먼 : 그러려고 하는 편이죠. 한국은 저희에게 정말 중요하고 흥미로운 시장이 되었거든요. 단순히 AI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전체 생태계와 파트너들 측면에서도요. 정말 좋습니다.
'이 이야기'
이준표 대표 : 손정의 회장이 (1998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 한국은 IMF 위기를 겪고 있었거든요. 당시 김대중 당선인이 '한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손 회장은 딱 세 단어를 말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초고속 인터넷,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이었죠. 샘, 당신이라면 오늘날 한국에 어떤 조언을 남기겠습니까?
샘 올트먼 : 아마 짐작하시겠지만, 제 답은 "인프라, 인프라, 그리고 인프라"입니다.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에너지를 경제적 생산성으로 이토록 직접적으로 치환할 수 있었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사실 인류 역사가 늘 그래오긴 했는데, 에너지를 활용해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연구해 보면,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공급을 풍족하게 할 때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것이 아마 가장 확실한 상관관계일 겁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문자 그대로 AI 칩에 에너지를 흘려보내는 것만으로 즉각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죠. 따라서 당신(국가)이 이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경제 전반에서 온갖 일을 해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한국에 Stargate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이 Stargate의 중요한 거점이 되길 바라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AI의) 사용량이 굉장히 많고, 또 빠르게 성장하고 있거든요. 이걸 현지 인프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 같은 거죠. 한국 시장이 원하는 만큼 지연시간을 낮추고, 맞춤화 모델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다른 지역과의 연결성, 전력 수급 문제, 전 분야에 걸친 IT 인재 등 여러 요소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한국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제가 언급했던 적도 있는데, 방대한 양의 메모리 확보를 위해서 계속 그들(삼성, SK 등)과 협력할 겁니다. 세계 경제 전반에 메모리를 공급하고 규모를 확장하려는 이 기업들의 야망처럼 말이죠. 물론 다른 것들도 있겠지만, AI가 필요로 할 메모리의 양이 정말 엄청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고 소비자용 기기나 차세대 데이터센터 같은 미래지향적 아이디어들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 어마어마한 금액을,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서 지금 AI 데이터 센터, 인프라(infrastructure)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구축을 하겠다는 건데요. HBM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많이 필요한데, 이걸 안정적으로 고품질로 제공해서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사실 별로 없어요. 한국하고 대만 정돈데,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이걸 만들어서 공급을 할 수 있어서 한국이 전략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협력 국가 파트너인 거죠.
또 더불어서 챗GPT의 인구당 유료 사용자가 한국이 제일 많다는 것에서 보는 것처럼 AI 회사 입장에서는 한국은 대단히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어마어마하게 좋은 테스트 베드죠.
추월, 추격, 또 추월
이준표 대표 : 그러니까 구글은 이제 제미나이로 막 따라오고 있죠. 지금 클로드는 클라우드 코워크라든지 코딩에 강점을 두면서 사용자들을 빠르게 확보해 가고 있죠. 그러니까 선두 LLM 주자로서의 여유가 예전 같지는 않은 상황인 거죠.
사실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드리면 샘이나 오픈 AI는 구글이 이렇게 맹추격을 이렇게 빠른 시기에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구글이 이미 굉장히 큰 회사가 됐고 큰 회사의 특징은 굉장히 관료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더더군다나 대화형 검색을 도입한다는 건 구글이 기존에 쿼리형 검색 서비스와 그거를 둘러싸고 있는 검색 광고 사업을 침해할 수도 있는 건데
그런 것들로 미뤄봤을 때 그렇게 빠르게 구글이 선제적으로 따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놀랍게도 구글의 창업자 중 한 명이었던 세르게이 브린이 복귀를 하면서 그때 긴급 코드를 발령을 했다고 하잖아요. 그러면서 인수했던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를 AI 수장으로 앉혀버립니다. 그리고 전권을 위임한 걸로 알고 있어요. 기존에 AI 리드하던 인력들을 전부 다 내보내고 구글이 갖고 있는 유튜브라든지 구글 검색이라든지 데이터 센터 자원과 자금력을 총동원해서 맹렬하게 추격한 게 현재 제미나이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프라 투자가 더 극대화되면서 전쟁이 심화가 됐고요. 샘도 인터뷰하고 돌아가서 얼마 안 돼서 적색경보를 발령했는데요. 제미나이가 치고 올라오고 있고 엔트로픽이 클로드로 성장하면서 굉장히 긴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LLM 자체만으로 승부를 보기는 어려워진 것 같고요.
빅테크들이 이제는 모델 개발을 넘어서서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필요로 할 만한 서비스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 같고요. (오픈AI도) 오픈 클로를 만들었던 개발자를 영입해서 에이전트의 싸움에 참전하는 식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시도들을 통해서 단순히 모델 경쟁을 뛰어넘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샘 올트먼 : 이 기술도 계속 변할 테고 우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 답을 찾아내겠죠. 지금의 챗GPT가 3년 전 처음 나왔을 때와는 완전히 딴판인 것처럼요. 그 당시 아이디어의 핵심은 컴퓨터와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가 나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말이죠.
그리고 지금 이 아이디어의 핵심은 세상이 텍스트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겁니다. 우리가 더 풍성한 경험과 창의적인 표현을 하려면 텍스트 말고 다른 방식(시각, 청각 등)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그 본질만큼은 정말 확실해 보입니다.
이제 우리는 에이전트, 즉 에이전트형 AI가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출시한 코덱스(Codex)처럼, 매우 복잡한 것을 요청하면 AI가 당신을 대신해 직접 수행하는 놀라운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일이죠. 로봇의 시대도 오겠지만, 몇 년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실현된다면 정말 대단할 거예요.
이준표 대표 : 올해 오픈AI가 얘기했던 것 중에 인상적인 게 실질적 채택(Practical Adoption)이라는 표현이었던 것 같아요. AI가 단순히 더 고도화된 모델을 넘어서서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의료든 법률이든 재무, 세무든 이런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 수준의 실용적 경쟁력을 추구하겠다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소라2를 접고 그 비용으로 에이전트 AI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 같아요. 상황이 주 단위로 바뀌어서 이 방송이 나가고 나면 또 상황이 바뀌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오픈 AI나 샘은 굉장히 실용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기업의 CEO로서의 생각과 개인의 생각이 충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AI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영역 중에 하나가 저는 '국방'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국가의 AI 경쟁력이 국방력과 동일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최근 전쟁에서도 그런 것들이 좀 보여졌던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AI 테크 회사 입장에서 국가와 방산 영역에서 협력하지 않는다는 건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동시에 (샘은) 굉장히 실용적인 전략가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 회사가 잘 성장하고 또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떠한 일들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기민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전략가다.
제일 중요한 거는 어떤 영역이든 사용자들이 '이것만큼은 오픈AI의 제품 또는 챗GPT를 써야 되겠다'라는 차별화가 지속될 수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경쟁사가 더 잘하면 안 쓰겠죠. 지금은 각자 잘하는 게 있기 때문에 여러 모델을 최소한 두세 개를 동시에 사람들이 쓰거든요. 그 구도라도 유지되려면 한두 개는 남들보다 잘하고 있어야겠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