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휴전' 안중에도 없는 이스라엘…"헤즈볼라 뿌리 뽑아야"

<앵커>

어렵게 합의한 휴전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총공습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왜 전쟁을 계속하려는 걸까요?

유덕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총공세로 가까스로 성사된 휴전 합의를 밑동부터 흔들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한 몸인 헤즈볼라를 뿌리 뽑기 위해 레바논 타격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나섰고, 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계적으로, 목표 하나하나씩 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천200명 넘게 희생된 이후, 생존의 공포가 커진 이스라엘은 안보 기조를 '위험 관리'에서 '위험 요인 완전 제거'로 전환했습니다.

[김덕일/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친이란 세력을) 자신의 국가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완전히 끝장을 내야 되겠다는 것이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으로 생각됩니다.]

7만 명 넘게 희생된 가자전쟁에 이어, 이란과의 이번 전쟁도 중동 내 위협 세력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습니다.

이를 위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를 강력 설득해 결국 미국을 전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일단 전쟁이 시작되자 이란 내 정유시설 폭격, 미국의 협상 파트너였던 라리자니 제거 등 국제적 비난을 무릅쓰고 어떻게든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강공을 계속했습니다.

휴전 직전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휴전 합의를 말리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일광/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잘 수행되고 있는데 여기서 중단하면 마무리가 안 되잖아요. 11월달에 이스라엘도 총선을 해야 되잖아요.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전쟁을) 쉽게 끝낼 수가 없죠.]

또, 네타냐후 개인의 부패 혐의로 인한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고, 초강경 극우 정당과의 연정 유지를 위해서도 전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이연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