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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기름 부족에 끔찍한 나비효과 "아시아 곳곳 살인·강도 대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전 세계가 유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유가에 취약한 아시아 빈곤국들에서 범죄율이 급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전쟁 중 연료 부족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강도와 살인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연료 부족으로 인한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고, 인도에서는 연료 부족에 분노한 시민들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갈취하려다 주유소 측과 다툼을 벌여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인구 1억 7500만 명 중 4분의 1 이상이 빈곤층인 방글라데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는 에너지의 약 95%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공급 불안정이 장기화하며 주유소 인근 치안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방글라데시 주유소 약 3000곳에서 매일 습격 사건이 보고되고 있는데, 수도 다카 동쪽의 한 지역에서는 연료를 채우지 못한 채 돌아간 운전자들이 저녁 무렵 다시 돌아와 주유소 직원들을 납치해 운하로 끌고 가는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엔 트럭 운전수가 주유를 거절 당한 뒤 주유소 관리자를 치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만약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상태가 5월까지 지속된다면 심각한 만성적 불안정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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