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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북러 "가짜뉴스와 전쟁"…한국에 훈수 두는 러 외교부

<앵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북한과 러시아 관영 통신사가 협정을 맺었는데 이 자리에서 가짜뉴스 이야기가 나왔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북한 관영 통신사는 조선중앙통신이고, 러시아 관영 통신사는 타스 통신입니다.

정부를 견제하거나 비판하는 역할을 하는 언론사들이 아니라, 정부 입장을 아주 충실하게 대변하는 스피커 역할을 하는 곳들인데요.

안드레이 콘드라쇼프 타스 통신사 사장이 지난달 28일 방북을 했는데, 조선중앙통신과 협정을 맺었습니다.

타스 통신이 이 협정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을 했냐면요.

가장 중요하게 협력할 분야가 다름 아닌 '가짜뉴스와의 전쟁이다'라는 것입니다.

타스 통신 측은 "지금은 정보전이 중요한데 북한, 러시아에 대해서 엄청나게 허위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기구를 포함해서 여러 차원에서 가짜 뉴스를 반박해 나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도 공보 분야에서 양국이 협조하자고 합의를 했거든요.

북한과 러시아, 벨라루스 모두 반서방 기조를 공유하고 있는 나라들이죠.

불편한 상대를 향해서는 서로 편들어주고 또 불리할 때 두둔해 주는 메시지들, 이전보다 훨씬 더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러시아 외교부가 한미 연합연습을 강하게 비판했다면서요?

<기자>

지난달 25일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갑자기 논평 요청을 다수 받았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달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한미의 연합 연습 프리덤실드를 거론하면서 실제로는 이게 전쟁 수행을 위한 공공연한 준비나 다름없다, 한국 당국이 지향한다고 하는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의 안보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가 아닌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이런 메시지를 낸 것은 어떻게 보면 외교적 결례로도 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26일에는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27일에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이 내용을 딱 골라서 SNS페이지에 또 내걸었습니다.

이것을 받아서 북한 노동신문도 28일에 자하로바 대변인이 프리덤실드를 비판하는 브리핑을 했다, 이런 보도를 이어갔거든요.

북한과 러시아가 대외 메시지 분야에서 한층 밀착하고 있는 경향이 일련의 상황을 통해서도 확인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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