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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명' 김관영 지사 연가…충격 휩싸인 전북도청

'민주당 제명' 김관영 지사 연가…충격 휩싸인 전북도청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제명'이라는 충격의 결과를 받아 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오늘(2일)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전북도청에 따르면 김 도지사는 오늘 연가를 냈습니다.

핵심 참모인 비서실장도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긴급으로 결정된 '제명'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김 도지사는 이번 민주당 제명으로 5년 만에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그는 2016년 민주당 탈당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1년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온 바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인재 영입으로 복당해 활약상이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민선 8기 전북도지사로 당선된 이후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 새만금 현대차 9조 원 투자 등을 이끌었으나 결국 이번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현금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 눈 밖에 났습니다.

이는 김 도지사가 지난해 11월 30일 도내 청년 등과의 저녁 자리에서 이들에게 대리비로 수십만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인데, 김 도지사는 "총 68만 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면서도 "부적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곧바로 회수 지시를 내렸고 이튿날 전액을 돌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으나, 민주당 최고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 도지사 측 인사는 "제명이라는 결과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후일을 도모할 겨를조차 없을 것 같다"며 "주변에서 무소속 출마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권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은 도지사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소속 출마는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이라며 "선택지가 많지 않아 적지 않은 시간 고민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연합뉴스)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수장'의 몰락으로 전북도청도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도청의 간부급 공무원들은 김 도지사의 민주당 제명이 믿기지 않는 듯 웃음기와 핏기가 없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무거운 분위기에서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김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한다는 풍문까지 퍼지면서 어수선하기까지 했습니다.

한 공무원은 "하루아침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며 "업무가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각종 사업 추진과 기업 투자로 활기 넘치는 도청이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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