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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전쟁 물었더니 "더 예뻐졌네"…트럼프, 앵커에 성희롱 '동문서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매체와 인터뷰 중 이란 전쟁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을 피하며 여성 앵커의 외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폭스뉴스 '더 파이브'에서 진행자인 다나 페리노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페리노 앵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겪는 이란 국민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는 게 있나. 식수와 식량은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전쟁으로 초래된 민간인 피해와 관련한 민감한 질문을 받은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답변을 피하며 부적절한 얘기로 말을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런데 먼저 우리 아주 오래전, 트럼프 타워 막 완공됐을 때 거기 지하에서 같이 점심 먹었던 거 기억나요? (오래전 일이죠.) 오래전이지만, 당신은 변하지 않았네요.]

어색한 웃음이 이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페리노 앵커의 외모를 언급하며 동문서답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 제 정치 인생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훨씬 더 예뻐졌네요.]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받은 페리노가 "메이크업 덕분"이라고 맞받아치며 현장에선 웃음이 터지고 무마되는 듯 했으나 방송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 태도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피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쓰거나 비판적인 질문을 한 여기자들을 겨냥한 성희롱 등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전용기에서 '엡스타인 문건' 관련 질문을 한 여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소리쳐 파장이 일기도 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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