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도 LPG선 2척 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인도 LPG선 2척 또 호르무즈 해협 통과
▲ 최근 이란의 허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인도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문드라항에 도착한 모습.

중동 전쟁으로 인도가 '연료 대란' 우려에 휩싸인 가운데 인도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불안 심리 진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30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석유천연가스부는 약 9만 4천 톤(t)의 LPG를 실은 운반선 'BW 티르'호와 'BW 엘름'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 인도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티르호는 오는 31일 인도 서부 뭄바이항, 엘름호는 내달 1일 인도 서부 뉴망갈로르에 각각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인도 LPG 운반선 총 6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인도로 돌아왔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에 따르면 인도 국적 선박 18척과 선원 485명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걸프 해역 서부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인도는 세계 제2의 LPG 수입국으로 이 중 약 90%를 중동에서 들여오다가 이번 전쟁으로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특히 다수 가정과 식당·호텔 등지에서 요리에 사용되는 LPG 유통이 차질을 빚자 많은 식당이 문을 닫고 장작으로 요리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주유소 등지에서 연료 사재기 현상이 기승을 부리자 최근 인도 당국은 60일 분량의 원유를 비축하고 LPG도 80만t가량 확보해 "앞으로 몇개월 동안은 안정적"이라면서 시장 안정 시도에 나섰습니다.

인도는 전쟁 발발 이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선박의 안전한 해협 통과와 물자·연료 수송 보장 등을 촉구해왔습니다.

또 미국이 최근 러시아산·이란산 원유 구매를 일시 허용한 이후 인도 정유사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도입하고 이란산 원유는 웃돈까지 주면서 사들이는 등 석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선박이 해협을 지나면서 이란 측에 '통행료' 등 대가를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개전 이래 인도, 중국 등 우호국 일부 선박만 해협을 통과하도록 선택적으로 허용한 가운데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에 해당하는 통행료를 중국 위안화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선박에 안전을 제공하는 대가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등 이곳에 공식적으로 '톨게이트'를 세워 거액의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