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지지층 'MAGA 공화당원' 사이에서 지지율 100%를 기록했다는 CNN 여론조사를 직접 언급하며 지지 기반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MAGA는 공화당의 대부분"이라며 "방금 나온 CNN 여론조사에서 100% 지지율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가짜뉴스'라 지칭하던 CNN 여론 조사를 언급한 건 지난 주말 미국 곳곳에서 열린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과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미네소타 등 50개 주 3300여 곳에서 열린 '노 킹스(No Kings'' 시위에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 샤프턴 등 유명 인사들까지 가세하며 역대 최대 규모 반트럼프 시위로 번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이란과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며 "그들이 오래전에 줬어야 할 많은 것을 받아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과의 합의를 보게 될 것"이라며 "곧 될 수도 있다"고 말했고, "우리가 요구한 15가지 사항에 대부분 동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존중의 표시"로 대형 유조선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며칠 동안 더 많은 선박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양보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계획에 동의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설명만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중동 정세는 오히려 더 거칠어지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와 관련해 "사실인지부터 알아봐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그걸 2분 안에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안이 많고, 그 지역에 엄청난 수의 함선이 있다"고 밝혀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수천 명을 중동에 파견한 데 이어, 해병대와 특수부대 등을 포함해 1만 7000명을 추가 배치한 상태입니다. 펜타곤이 검토 중인 군사 옵션으로는 하르그 섬 침공 및 봉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핵심 섬 점령, 이란산 석유 수출 선박 차단 및 나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군 출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 미국 주방위군 부사령관 랜디 매너는 CNN 인터뷰에서 "그 옵션들은 전부 미국인 사상자를 낳게 될 것"이라며 "부상자뿐 아니라 전사자까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82공수사단 배치에 대해서도 "상징적 무력 과시에 그치길 바란다"며 "극도로 경무장한 공수여단 투입 사실을 미리 공개하는 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라크전 수석 병참 장교 출신인 스티븐 앤더슨 예비역 준장도 "이 전쟁은 이란 국민의 싸울 의지를 오판한 데서 시작됐다"며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이 아니라 알라와 이슬람을 위해 싸운다고 믿는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 차단 같은 조치에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이 전쟁은 성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류지수,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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