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등 아랍 진영 6개국이 이란의 중동 내 공격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며 군사적 자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주변국들의 주요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타격하며 전선을 넓히는 데 대해 더 이상 참지 않고 공동 방어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개국은 현지시간으로 그제(24일) 공동성명을 내고 "국가는 공격받을 경우 개별적으로, 집단으로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국제법으로 보장된다"며 "우리는 주권과 안보,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책을 실행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말한 유엔 헌장 51조는 무력 공격 발생 시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처를 취할 때까지 피공격국이 단독 또는 집단으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명은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군사충돌 과정에서 주변국 공습을 반격 수단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인근 국가의 에너지 시설과 관광지 등 핵심 기반시설을 타격하고 외국 영공을 공습 경로로 이용해왔습니다.
중동 6개국은 특히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주범으로 이라크 영토 내부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 파벌을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들은 이라크 정부를 향해 자국 영토에서 이웃 국가로 무차별 발사체를 쏘는 민병대 군사 도발을 즉각 멈추게 할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궁지에 몰린 이란은 현재 인접한 걸프 국가 주요 시설까지 공격하는 수평적 확전 전략을 꺼내 든 상태입니다.
특히 주요 금융 기관 중동 지점과 핵심 자본이 몰려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메리트는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큽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수백 마일 규모로 광범위하게 펼쳐지는 이란발 수평적 확전은 중동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지역 전역에 거대한 분쟁을 일으켜 통제 불가능한 공포를 조장하려는 이란 정권의 핵심 전략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서병욱 / 디자인 : 양혜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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