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으로 진입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피해자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유가족들의 슬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후 1시쯤 대전보훈병원에서 만난 안전공업 화재 피해자 A 씨의 아내는 남편의 시신을 확인한 뒤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습니다.
평범했던 출근길 끝에 결국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남편을 품에 안은 아내는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내는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음을 옮겼고, 온몸을 떨며 힘들다며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아내는 언론 인터뷰에서 "불이 나기 약 20여분 전 남편과 통화했고, 점심시간이라 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 연락이 끊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오후 11시 3분쯤 구조대원에 의해 발견된 A 씨의 시신은 이번 화재로 실종된 14명 가운데 가장 먼저 수습됐습니다.
함께 있던 가족은 신원 확인이 빠르게 이뤄졌지만, 아직 신원 확인이 어려운 피해자들도 많다며 장례 절차도 명확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전했습니다.
화재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업체명을 확인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 구조 당국의 소식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현장에서는 자녀를 찾는 가족의 절규도 이어졌습니다.
한 어머니는 아들을 찾지 못한 채 울부짖었고, 결국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현장을 지켜보던 한 직원은 전날 점심시간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봤다며, 많은 동료들이 사고를 당해 황망한 심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