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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민소매 상사' 옆에 여직원 합성…"전보조치로 땡?" 노조 '부글부글'

서울 구로구청 간부가 AI 합성기술을 활용해 부하 여직원이 마치 자신의 애인인 것처럼 꾸며 SNS 프로필 사진으로 게시했다는 어제 SBS 보도 이후, 구로구청공무원노동조합이 해당 간부에 대한 인사조치 재검토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SBS는 서울 구로구청 공무원 B 씨가 같은 과 여직원 A 씨의 업무용 사진을 무단으로 내려 받아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로 고소됐지만, 경찰에서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로구청은 B 씨를 상대로 내부감사나 징계도 내리지 않았고, 직위해제 한 달 만에 다른 주민센터로 배치하는 전보 조치를 내렸습니다.

노조는 이번 사안이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현행 조치가 과연 충분하고 적정한지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조는 단순 인사조치만으로는 종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가해자에 대한 즉각적이고 엄정한 징계와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 및 디지털 성희롱에 대한 명확한 징계 기준을 마련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디지털 윤리 교육을 의무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해 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실관계를 더욱 면밀히 살피기 위해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디지털 성범죄,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SBS 보도로 공론화된 이후에야 전해진 구청장의 뒤늦은 사과와 대책 마련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지난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인사 책임자인 구청장으로부터 직접 사과나 유감 표명도 전해들은 적이 없었다"며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온 줄도 몰랐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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