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LG 시범경기
오늘(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프로야구 역사상 보기 드문 황황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닝 교체 직후 투수가 초구를 던졌는데, 외야수 한 명이 수비 위치에 아예 없었던 것입니다.
상황은 kt의 4회말 공격에서 시작됐습니다.
LG 투수 배재준 선수가 선두 타자 최원준 선수를 상대로 초구(시속 144km 직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직후, LG 벤치에서 타임을 요청했습니다.
알고 보니 좌익수 문성주 선수가 수비 위치에 들어오지 않은 채 경기가 시작됐던 것입니다.
문성주 선수는 뒤늦게 좌익수 자리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당시 심판진은 야구 규칙 5조 2항(수비위치)에 따라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해당 규정에는 '포수 이외의 야수가 파울지역에 나가 있어도 벌칙은 없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반칙 행위로 수비팀이 이익을 얻었다고 인정될 때만 플레이를 무효로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 KBO 심판위원회는 상황을 재검토한 결과, 이를 '피치 클록' 위반으로 판단했어야 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규정에 따르면 수비팀은 2분 10초 이내에 이닝 교대를 마쳐야 합니다.
LG는 문성주 선수의 부재로 이닝 교대를 제대로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에, 초구 스트라이크 대신 '볼'을 선언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KBO 관계자는 "야수 없이 경기가 진행된 모든 상황을 피치 클록 위반으로 볼 수는 없으므로, 향후 이런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