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100일도 되지 않은 딸을 둔 가장이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습니다.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건 41살 박성배 씨.
박 씨는 지난 1월 19일, 잠을 자다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박 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병원 측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내인 임현정 씨는 가족들과 상의 끝에 연명 치료를 멈추고 다른 생명을 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태어난 지 60일이 조금 넘은 딸에 대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임현정/유족: 아기가 이제 아빠를 기억을 못 하잖아요. 너무 어리니까. 그래서 이제 이런 좋은 일을 하고 떠났다, 이렇게 아기한테 나중에 말해줄 수 있게.]
박 씨는 심장과 폐장 등 장기 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게 됐습니다.
아내는 박 씨가 늘 밝고 자상한 성격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왔다고 말합니다.
[임현정/유족: 저한테는 엄청 잘했고요. 원래 아기를 좋아했는데 이제 딸 생기고 나서도 엄청 좋아했고, 친구도 만나러 안 가고 집에만 계속 와서 아기 돌보면서 계속 엄청 좋아했어요.]
아내 임 씨는 남편 몫까지 많은 사랑으로 딸을 키우겠다며 박 씨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임현정/유족: 오빠, 설하랑 나랑은 걱정하지 말고, 내가 설하 잘 키울 테니까 이제 아픔 없이 하늘에서 잘 지내.]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료제공: 한국장기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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