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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이게 무슨 일이고"…'왕사남' 커피 이벤트 뜨거운 열기

장항준 "이게 무슨 일이고"…'왕사남' 커피 이벤트 뜨거운 열기
▲ 장항준 감독

"이게 무슨 일이고…."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마당에 모습을 드러낸 장항준 감독의 말에는 놀라움이 묻어났습니다.

장 감독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인 현장은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장 감독은 이날 서울마당에서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장 감독이 '천만 영화' 공약으로 내건 성형, 개명 등을 대신해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입니다.

시민들은 이벤트가 시작하기 전부터 모여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장 감독으로부터 커피를 받을 수 있는 200여 명의 자리는 행사 시작 1시간여 전에 마감됐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행사장 주위를 둘러싸고 "감독님 여기요", "손 한번 흔들어 주세요"를 연신 외쳤습니다.

장 감독은 시민들에게 일일이 커피를 나눠줬고,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과 브이(V) 자를 그리며 기념사진도 촬영했습니다.

팬들은 장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화답했습니다.

세 명의 팬은 "감독님 축하드립니다"라며 다 같이 큰절을 올렸고 다른 팬은 장 감독을 업기도 했습니다.

'생일 연차 쓰고 옴. 왕사남 더 흥해라', '거장 장항준 팬클럽 모집 기원 1일 차', '흑역사를 다룬 영화,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등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축하하는 팬들의 다양한 피켓도 눈에 띄었습니다.

행사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해 영화의 폭넓은 소구력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CGV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 예매 관객의 연령대는 20대 21%, 30대 25%, 40대 28% 등으로 고른 편입니다.

뉴스에서 이벤트 소식을 접하고 행사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줄을 섰다는 박 모(79) 씨는 "한국 영화 중 최고였다"며 "지금까지는 단종 소재 영화를 하면 '비운으로 돌아가셨다'는 말만 하는데, '왕과 사는 남자'는 유배 이후에 대한 상상을 엮어내 시나리오가 참 좋았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를 다섯 번 봤다는 김 모(22) 씨는 "역사 영화는 내용과 결말이 뻔할 수밖에 없는데, '왕과 사는 남자'는 이를 식상하지 않게 풀었다"며 "여러 번 봐도 눈물이 났다"고 했습니다.

장 감독의 팬들도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 등을 보고 장 감독의 팬이 됐다는 고 모(48) 씨는 "항상 밝고 귀여우셔서 좋아했는데, 영화가 잘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까지 1천205만 5천여 명이 관람하며 역대 20번째로 1천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습니다.

이달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에도 평일 기준 17만∼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당분간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 감독은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과 제작진들 모두 큰 사랑에 꿈만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저희 영화를 계기로 한국 영화가 살아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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