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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잔해 섞여 방치되던 유해…책임 추궁 불가피

'제주항공 참사' 잔해 섞여 방치되던 유해…책임 추궁 불가피
▲ 1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된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까지 현장에서는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4점이 발견됐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 재분류 과정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부실 수습에 대한 비판과 책임 추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12일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에 보관 중이던 잔해물에서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이날까지 발견된 모두 33점의 유해 추정 물체 중 9점이 실제 유해로 확인됐으며 남은 24점도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유해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사고 현장에서 잔해를 수거해놓은 톤백(대형 자루)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항철위는 참사 이후 현장 조사 활동을 통해 정밀 분석이 필요한 중요 잔해는 김포공항에 있는 시험분석센터로 운송하고 나머지 잔해물은 무안공항에 보관해왔습니다.

참사 당시 현장은 여객기 폭발 충격과 큰 화재로 처참했고, 당국은 한 달 가까이 수색 작업을 벌여 현장과 주변에서 1천여 점의 유해를 수습했습니다.

이때 수습 당국이 발견하지 못한 유해가 항철위 잔해물 수거 과정에서 함께 섞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거된 잔해물은 그동안 중요도가 낮다는 이유로 재분류 등 정밀 조사를 거치지 않고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잔해물 방치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국토부 등은 최근에서야 재분류 및 보관 상태를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가 유해를 발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날 하루에만 24점의 유해 추정 물체가 발견됐으며 상당수가 국정조사특위 현장 방문 직전 수거된 포대 자루에서 나온 것을 두고 조사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유해가 수습되지 않은 경위, 1년 넘게 방치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며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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