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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열흘간 패트리엇 1천발 쏴…우크라 4년 지원규모 넘어

중동서 열흘간 패트리엇 1천발 쏴…우크라 4년 지원규모 넘어
▲ 패트리엇 미사일 자료화면

미국·이스라엘이 이란 드론 공격 방어를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빠르게 소진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등 동맹국들은 최근 11일간 이란의 보복 공격 대응을 위해 중거리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을 1천기 이상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는 4년간 지원받은 패트리엇 미사일이 총 600기라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걸프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보다 적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이 고갈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은 이란 공격 이후 2천100대 이상의 이란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쏟아부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을 러시아의 킨잘, 지크론 등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에만 주로 사용합니다.

킨잘은 비행 중 궤적을 바꿀 수 있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지르콘은 사거리가 약 1천㎞, 최고 속도가 마하 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도 이란산 샤헤드 드론을 사용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지난 4년간 자체 개발한 요격 기술로 러시아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방공망 강화에 전력을 다하는 우크라이나는 최근 전 세계 패트리엇 미사일의 빠른 소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샤헤드 드론 수백 대, 수천 대를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는 지난주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비공개 회의에서도 나왔습니다.

회의에서 일부 당국자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 방어 무기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부족 사태를 촉발한 저가 드론의 부상은 한편으로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드론 제조업체 중 하나인 스카이폴은 최근 중동 국가에서 드론 공급 요청을 받았습니다.

스카이폴 측은 정부가 승인하면 즉시 드론 5천∼1만대를 출하할 수 있고 나머지 필요 물량도 석 달 내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걸프 지역 동맹국 등으로부터 최근 11건의 지원 요청을 받아 이란 드론 대응 방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패트리엇 지원 등을 대가로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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