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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AI 보고서' 확인 경위?…"전수조사 후 문책"

<앵커>

이 사안을 취재한 탐사보도부 노유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AI로 작성한 엉터리 보고서 어떻게 확인했나?

[노유진 기자 : 네, AI로 쓴 것으로 의심되는 보고서를 추려낸 다음에, 실제 논문 존재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AI 텍스트 탐지 프로그램에 지난 1년여간의 이 보고서 481개를 모두 넣어 분석해 봤는데요. AI에서 쓰는 글은 사람이 쓴 글과 달리 특정 단어나 문체 같은 언어적 패턴이 나타나는데, 이번에 저희가 분석한 보고서처럼 30페이지 이상 긴 보고서는 데이터량이 많아서, AI가 썼는지 안 썼는지 잘 구분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 학계에서도 이런 탐지 프로그램들을 많이 쓰고 있는데, 저희는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Q. 직접 코드까지 짜서 AI 패턴 검증 했나?

[노유진 기자 : 네, AI를 절반 이상 쓴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 82개를 추려내고요, 그다음에 AI 문법인 별표, 이모지를 검출하는 코드를 짜서 검증했습니다. 참고문헌에 있는 논문이 실제 존재하는지는 저자들에게 연락해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존재하지 않는 논문들이 인용된, AI가 만들어낸 '환각' 보고서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 인사혁신처, 앞으로 어떻게 하나?

[노유진 기자 : 보통 이런 보도가 나오면 설명자료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사혁신처는 아직 공식 보도자료는 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저희가 AI로 작성된 엉터리 보고서라고 지적한 자료도, 심지어 정부 사이트에 공개된 상태 그대로입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는 저희 질의에 최근 3년간 훈련 보고서 1,364건을 전수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문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또 AI 활용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요, 실제 어떤 조치가 나오는지 계속 취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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