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국제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일 "업권별로 영향의 강도는 다를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한국 금융기관들은 현재의 금융시장 변동성을 견뎌낼 수 있는 회복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S&P는 이날 "한국 금융기관들이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과 원화 가치 하락압력을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S&P는 "이들 기관은 엄격한 리스크 관리, 외화 유동성 버퍼, 그리고 적정한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혼란한 상황을 타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도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코스피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한때 급락하고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한편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에 머무는 등 국내 증시와 환율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S&P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한국 금융기관들에 부담 요인"이라며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외화표시 자산의 원화 환산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면서 금융기관의 자본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외화 조달 비용도 상승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금융기관들의 사업구조가 국내 중심으로 편제되어 있고 외화 조달 비중이 높지 않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관련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증권사의 경우 주식 시장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증권사들의 수익성 지표는 전년 대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주요 증권사들이 이러한 압박을 감내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자본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평균 위험조정자본 비율은 약 9%로 S&P가 자본 및 수익성을 적정한(adequate) 수준으로 평가하는 기준치인 7%를 상회한다는 것입니다.
보험사의 경우 "자본 여력과 신중한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S&P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주요 한국 보험사들은 주가지수가 최대 50% 하락하더라도 현재의 자본 및 수익성 평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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