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속내를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시사한 그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겉으로는 이란을 사실상 궤멸시켰다, 이긴 거나 다름없다고 군사적인 성과를 과시하고 있지만 실상은 미국 내부에 심각한 경제적 정치적 압박이 작용한 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트럼프에겐 큰 부담이었을 거고요.
특히 지금 미국 금융시장에선 사모 대출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사모펀드에서 고금리로 막대한 규모의 대출을 받았는데 이자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빌려준 돈을 회수하지 못해서 사모펀드들의 환매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고요.
전쟁으로 유가까지 치솟으면서 물가를 자극해서 금리 인하가 어려워지면,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트럼프의 발언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 미국 일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부메랑을 우려한 일부 참모들이 트럼프에게 종전 출구 전략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백악관 내부 균열까지 감지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도 휴전을 중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죠?
<기자>
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1시간 동안 통화했습니다.
전쟁 조기종식 방안을 제안했고, 중국과 프랑스, 튀르키예도 휴전을 위해 이란과 외교적인 접촉에 나섰습니다.
쟁점은 이란의 체제를 얼마나 보장해 줄거냐 일텐데 표면적으론 트럼프가 이란 새 지도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서 중재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서 미국 현지 언론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보수 성향의 FOX 뉴스는 압도적인 승리라며 트럼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습니다만, 회의적인 언론들도 적지 않습니다.
CNN은 전쟁이 거의 끝났다는 트럼프의 발언과 이제 막 싸움이 시작됐다는 펜타곤의 엇박자를 꼬집었고요.
이란이 장기 항전을 선포한 상황에서 미국의 출구전략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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