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유가가 간밤에 또다시 12% 급등했습니다. 이란 공격 전과 비교하면 30% 안팎으로 오른 건데, 전쟁이 장기화되면 기름 값이 더 올라 세계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간밤 국제 유가가 다시 한번 들썩였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12% 오르면서 배럴 당 90달러를 뚫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무조건 항복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협상조건이 없다고 밝힌 직후부터 상승세가 더 커졌습니다.
또 다른 국제유가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8% 급등했습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이란 공격 전과 비교하면 총 35%, 브렌트유 가격은 28%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저장고가 거의 다 찬 쿠웨이트부터 원유 생산을 감축하기 시작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도 곧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처드 툴리스/시장조사회사 전략가 : 앞으로 1주일 안에 각 나라가 차례로 생산을 감축한다는 결정을 내릴 텐데, 그러면 유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이 몇 주만 더 유지되면 석유 값이 배럴당 150달러를 넘고 세계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주보다 12% 오른 가운데, 1분기 GDP 성장률이 3%에서 2.1%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게 싼 보험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나섰지만, 발표 이후에도 유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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