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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비 대납' 오세훈 첫 공판…출석하며 한 말

<앵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측근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금 전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법정에 들어가며 '재판 기일과 오는 지방선거 기간이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특검 수사에 날을 세웠습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늘(4일) 오전 10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오 시장은 법정에 들어가며 특검 수사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과 4월에 재판 기일이 정확하게 겹치게 됐습니다. 아마 이것이 뜻하는 바를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긴 적이 없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열 차례 여론조사를 받고, 그 비용 3천300만 원을 자신의 후원자인 김한정 씨에게 대신 지불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이 과정에서 당시 선거캠프 비서실장이던 강철원 전 서울부시장이 오 시장 지시에 따라 명태균 씨와 설문지를 주고받으며 접촉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공판에는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 전 시장과 김한정 씨도 출석했습니다.

재판부는 2주 간격으로 공판 기일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인데, 오는 18일에는 명태균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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