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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응팀' 꾸려 난동 막는다…교정 사상 첫 시도

<앵커>

정신질환 재소자가 급증해 비상이 걸린 교정 실태, 얼마 전 저희가 연속해서 전해 드렸습니다. SBS 보도 이후, 교정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정신질환 대응팀을 출범하고, 체계적인 재소자 치료와 관리에 나섰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0일, SBS 8뉴스 : 정신질환 재소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교정시설 전체에 배치된 정신건강 전문의는 단 3명에 불과합니다.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어쩌라고! (진정해. 진정해.)]

[발 그만 차세요!]

SBS 취재가 시작된 뒤 서울동부구치소에 정신질환 대응팀이 꾸려졌습니다.

지난 9달 동안, 홀로 중증 정신질환자들을 상대해 온 이한성 교수에게 동료들이 생긴 겁니다.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 등 구치소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전문 인력에 행정 전담 요원까지 합류했는데, 교정 사상 첫 시도입니다.

[이한성/서울동부구치소 정신질환대응팀 전문의 (서울대병원) : 의사의 처방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서, 정신 전문 간호 심리 행정 전문가들을 하나로 모은 교정시설 최초의 다학제 진료팀입니다.]

간호사 투입으로 관리망은 더 촘촘해졌고, 임상심리사의 심층 상담과 심리 평가는 약물치료 효과를 키울 수 있습니다.

[장우석/심리상담사 (조현병·조울증 회복자) : 망상이 있을 때 (투약으로) 현실감이 찾아오고, 그때 (현실을) 직면시켜 줄 수 있는 상담이 들어가야 합니다. 협업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추적 관찰은 거짓, 꾀병 환자를 솎아 내는 근거가 됩니다.

[이한성/서울동부구치소 정신질환대응팀 전문의 (서울대병원) : 제가 보는 짧은 진료 시간 외에도 환자를 지켜보고 평가를 해서, 꾀병을 정확히 걸러내서 한정된 의료 자원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전조증상을 신속히 파악해, 난동·징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는 체계 구축이 대응팀의 목표입니다.

[황정아/서울동부구치소 정신질환대응팀 임상심리사 : 조현병이라든지, 사동 담당자들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서….]

[강경림/서울동부구치소 정신질환대응팀 간호사 : '(질환을 앓는 재소자가) 무슨 소리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이런 게 환청이다'라고 알 수 있게….]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대응팀을 모델로 전문인력 확보와 정신질환 수용자 치료 체계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서울동부구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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