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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재편 '대산 1호 프로젝트' 승인…롯데케미칼 NCC 설비 가동 중단

석화 재편 '대산 1호 프로젝트' 승인…롯데케미칼 NCC 설비 가동 중단
▲ HD현대케미칼 대산 사업장

국제적 공급 과잉 등으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산업 업계가 첫 구조 개편안으로 제출한 '대산 1호 프로젝트'가 정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오늘(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대산 1호 프로젝트' 승인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정부 지원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지난해 8월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표한 구조 개편 로드맵에 따른 첫 번째 사업재편 승인 사례입니다.

정부 승인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충남 대산 사업장을 물적 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 대산 사업장과 합병해 통합 신설 법인을 만드는 절차에 들어갑니다.

통합 후 HD현대케미칼 주주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통합 신설 법인의 재무 개선을 위해 각각 6천억 원씩 총 1조 2천억 원을 증자합니다.

통합 후 신설 법인 지분은 5:5가 됩니다.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110만t 규모의 롯데케미칼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는 가동을 중단하고, 양사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 가운데 중복되거나 적자인 설비 가동은 축소하게 됩니다.

이 같은 시설 통합 및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해 총 2천450억 원이 투입됩니다.

통합 신설 법인은 고탄성 플라스틱, 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 고부가 제품 및 에탄 원료, 바이오 납사 활용 친환경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사업 재편 승인에 따라 합병계약 체결, 기업 분할, 합병, 신설 통합 법인 설립 등 절차가 9월까지 이뤄지고, 연내 실제로 NCC 설비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산 1호 사업 재편을 위해 금융, 세제, 인허가 등 총 2조 1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습니다.

사업 재편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등 채권기관과 공동으로 상환 유예, 신규 자금, 영구채 전환 등을 지원합니다.

가장 지원 규모가 큰 건 2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입니다.

설비 통합 및 고부가 전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현대케미칼에 최대 1조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의 최대 1조 원을 영구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사업 재편 기간인 2028년까지 약 7조 9천억 원에 달하는 협약 채무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하고, 기존 금융 조건을 유지합니다.

기업 분할·합병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득세 및 등록면허세를 75∼100%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원가 구조 개선을 위해 전기요금 등 분야에서 총 690억∼1천159억 원 이상의 혜택도 지원합니다.

대산 석화단지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4∼5% 저렴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료용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설비 범위 확대, 수입 납사·원유 등 원자재 무관세 적용 등을 지원합니다.

설비 감축에 따른 지역 경제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유지 지원금 적용 요건 가운데 매출액 감소 요건을 완화하고, 고용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합니다.

산업부는 이번 대산 프로젝트 1호 사업 재편으로 설비 합리화에 따른 공급 과잉 완화, 생산 효율성 제고, 고부가·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HD현대케미칼 홈페이지 캡처, 롯데케미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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