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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꽉 채운 러·우 전쟁…여전히 먼 종전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러-우 전쟁이 오늘(24일)로 만 4년이 됐습니다. 그간 희생된 사망자만 무려 40만 명에 달합니다. 러시아 32만 5천 명, 우크라이나 5만 5천 명의 군인들이 전장에서 숨졌고, 우크라이나 민간인 1만 5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린아이들까지 희생되고 있습니다. 3천 명이 넘는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참상 속에서도, 미국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22년 2월 24일, 새벽을 틈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계 주민이 탄압받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이 4년을 꽉 채운 오늘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이 이어졌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두 손을 모았고, 차량 운전자들은 밖으로 나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리나 마주르/우크라이나 전사자 어머니 : 전사한 많은 아들이 제 아들처럼 가문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제 아이는 외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제 밤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남부의 물류와 항만 인프라 시설을 공습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종전협상은 제자리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 동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나 러시아와 대화하는 파트너들이 우리 군대를 현재 방어선에서 철수시키길 원한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요충지인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내놓으라는 러시아는 쉽게 전쟁을 멈출 의사가 없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지금 우리의 미래와 독립을 위해 그리고 정의와 진실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직접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4차 종전 협상이 열리지만,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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