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늘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는 원활하지 않은데 대출 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3천600여 세대 규모 아파트입니다.
매물이 217건으로 한 달 전보다 41%나 늘었습니다.
호가를 1억 원 낮춘 매물도 적지 않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물건은 많은데 손님들은 계속 간만 보고 그런 상태죠.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대출도 안 나오고.]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지난달 23일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1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매수자들이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며 관망하는 데다 대출도 쉽지 않아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 15억 원 이하 아파트는 최대 6억 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지만, 15억 원을 넘으면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실제 거래도 15억 원 이하 매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달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계약 가운데 15억 원 이하 비중은 86%에 달합니다.
[최경희/서울 관악구 공인중개사 : 15억 이하 아파트다 보니까 생애 최초로 구입하러 오는 신혼부부들이 많이 있어요. 대출이 일단 6억까지 가능하니까. 거래가 꽤 좀 된 편이에요.]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 역시 관악, 노원 등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의 오름 폭은 크지 않았고, 경기 과천은 88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중저가와 고가 시장의 활성화되는 움직임들이 분리될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고가 거래는 다소 위축되고 실수요가 집중되는 외곽 거래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가격과 관계없이 다주택자 매물은 당분간 늘면서 시장에서는 매수자 우위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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