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이 여자 계주 우승을 차지해 우리 선수단에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최민정과 심석희, 김길리, 노도희가 나선 결승에서, 우리 팀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와 경쟁했습니다.
3위로 달리던 우리 팀은 레이스 도중 바로 앞에서 넘어진 네덜란드 선수와 부딪힐 뻔한 위기를 최민정이 잘 넘겼고, 막판 폭발적인 질주로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네 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껏 밀어주면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두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 이탈리아를 제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계주 금메달을 수확한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뛰었던 32살 맏언니 이소연까지 다섯 명이 함께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김길리는 천 미터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에서 처음으로 두 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김길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그냥 날아갈 것 같았어요. 언니들이랑 다 같이 금메달 따서 너무 기쁘고 또 (마지막 주자를) 믿고 맡겨주셨는데 보답해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더 기쁜 것 같아요.]
평창과 베이징을 거쳐 세 번의 올림픽에서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6개의 메달로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최다 메달 타이 기록도 세웠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기회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오늘로서 이제 그런 도전이 성공했다는 게 너무 꿈 같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도 마지막 한 종목 남았으니까 집중력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심석희는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에 이어 계주에서만 3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제가 첫 올림픽을 나갔을 때부터 계주 경기만큼은 정말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도 다 같이 웃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모레, 남은 두 종목인 여자 1,500미터와 남자 계주에서 금빛 피날레를 준비합니다.
(취재: 서대원, 영상취재: 유동혁, 영상편집: 박정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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