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한 손해보험사가 전월세 보험 통계를 내놨다면서요?
<기자>
누가 주로 가입하는지 나이대별로 좀 보면요, 30대가 전체의 47%로 최고 많고요, 그다음에 20대가 18%로, 2030이 65%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게 40대도 25%, 4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젊은 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연령과 관계없이 전세 사기 위험에 대비한다는 의미입니다.
가입 지역을 보면 더 뚜렷합니다.
서울 35%, 경기 31%, 인천 13%, 이렇게 수도권만 합쳐서 79%가 되는데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 사기 피해 지역 분포와 거의 비슷합니다.
실제 피해가 많았던 곳에서 '미리 대비하자'는 수요가 몰린 겁니다.
보증금 규모는 2억에서 3억 원 구간이 34%로 가장 많았고, 보증금 3억 원 이하 계약자가 전체의 71%를 차지해서 서민과 중산층 가입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가입자의 84%는 보증금 전액을 보장받는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조금 더 내더라도 '전액 보호'가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결국, 요즘 전세는 계약만 하면 끝이 아니라 보험까지 들어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민간 보험까지 들어야 할 만큼 전세가가 높게 형성된 지역들이 많겠네요?
<기자>
전월세 보험은 계약 중인 사기 위험을 보장해 주는 보험인데요.
가입하실 때는 어떤 사고를 얼마까지 보장해 주는지 약관을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요즘 전세 사기 수법을 보면 가짜 집주인과 계약하거나 한 집을 여러 명과 이중 계약하고 전입 신고 당일 근저당을 설정하거나 위조된 등기부 등본을 쓰는 식으로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기존 전세 반환 보증만으로는 보호가 안 되는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을 '추가 안전망'으로 드는 건데요.
가입할 때 몇 가지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먼저, 계약금만 보장되는지, 아니면 보증금 전액이 보장되는지 이 차이가 큽니다.
계약금만 보장되면 수억 원 잔금은 보호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품마다 보장 조건과 시점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보험이 기존 전세 보증을 '대체'하는 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HUG나 SGI서울보증 같은 공적 전세 보증을 기본으로 활용하고, 이런 민간 전월세 보험은 계약 중 사기 위험을 보장해 주는 보험이기 때문에 추가로 위험을 줄이는 수단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요한 건 보험 가입 자체보다 계약 단계에서 꼼꼼히 확인하고 위험을 분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얘기는 뭔가요?
<기자>
설 연휴 전날이 1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시기 중 하나입니다.
금융감독원 분석을 보면, 최근 3년 평균 하루 1만 3천여 건이 발생했는데요.
평상시 대비 23%가 높았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상 피해자는 33% 증가, 중상 피해자는 34% 증가했습니다.
연휴 전전날도 중상자가 평소보다 10% 가까이 많았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는 평상시보다 24% 많았고, 피해자도 16% 가까이 늘었습니다.
무면허 사고는 더 심각합니다.
사고 건수가 50%, 피해자는 60% 넘게 늘었습니다.
음주나 무면허처럼 기본적인 법규 위반 사고도 함께 증가한 겁니다.
그래서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특약을 미리 활용하라고 안내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이 대신 운전하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다른 사람 차를 운전하면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 타이어 펑크나 연료 부족에는 '긴급 출동 서비스', 출발 전에는 보험사의 '무상 차량 점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 처벌 대상이고, 보험료 할증과 거액의 부담금이 발생합니다.
보험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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