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총선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끈 자민당이 중의원의 ⅔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자민당 단독으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한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헌법 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언론은 일제히 '압승', '역사적 대승'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타전했습니다.
자민당 316석, 헌법개정안 발의가 가능한 ⅔선을 여유 있게 넘었습니다.
단일 정당이 하원 격인 중의원 의석 ⅔를 차지한 것은 일본 역사상 처음입니다.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와 합하면 352석, 전체 의석의 ¾에 이릅니다.
조기해산에 맞서 제1야당과 제3야당이 결성했던 신당, 중도개혁연합은 49석에 그쳤습니다.
중도개혁연합은 118석을 잃고, 자민당이 똑같은 의석수를 더 얻어 승패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승부처는 무당층이었습니다.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무당층 투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참의원 선거 때는 3위였던 자민당이 이번에는 1위로 올라섰습니다.
야권에서도 보수 우세, 진보 열세가 확연했습니다.
우익 성향의 참정당은 기존 2석에서 15석으로 늘어났습니다.
참정당은 헌법개정 등 다카이치의 보수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후 6시 회견을 열어 선거에서 확인한 신임을 바탕으로,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만들기 위한 개헌 등 주요 안보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헌법 개정을 비롯해 공약했던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오늘(9일)부터 4년간 임기를 시작하는 중의원에서 다카이치의 자민당은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점하고 각 상임위 위원도 ⅔ 이상 확보하게 돼 입법 절차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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