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이 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 이틀째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설원에서 나왔습니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37세 베테랑 김상겸(하이원)은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이어 준우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처음 나온 메달이며, 동·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입니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부터 4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끝에 감격의 첫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은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지 8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김상겸은 이날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 전체 8위에 오르며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뤄 최종 성적을 가리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첫 경기인 16강에서 상대 선수 잔 코시르(슬로베니아)가 넘어지면서 8강에 오른 그는 8강전에선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을 거둬 이 종목 랭킹 1위를 달리던 45세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어 준결승에선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따돌려 은메달을 확보한 그는 결승전에선 카를에게 0.19초 차로 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종목 메달 후보로 꼽힌 이상호는 16강에서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오스트리아)에게 0.17초 차로 지면서 탈락했습니다.
남자부의 조완희(전북스키협회)는 예선 18위(1분 27초 76), 여자부의 정해림(하이원)은 예선 31위(1분 40초 55)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은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와 캐나다 팀을 연파했습니다.
7차전에서 에스토니아 마리에 칼드베-하리 릴을 9-3으로 꺾은 이들은 이어 캐나다의 조슬린 피터먼-브렛 갤런트를 9-5로 제압, 5연패 뒤 3연승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5승 이상을 거둔 팀이 4팀이라 김선영-정영석은 4강 합류는 불발됐습니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0㎞+10㎞ 스키애슬론에서는 이준서(경기도청)가 53분 39초 0의 기록으로 완주하며 58위에 자리했습니다.
이 종목에선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가 46분 11초 만에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8 평창 대회(금3)와 2022 베이징 대회(금2·은1·동1)를 합해 금메달만 5개를 땄던 클레보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8개)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 첫 종목부터 우승하며 통산 금메달을 6개로 늘렸습니다.
동계 스포츠 강국인 노르웨이는 이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산데르 에이트렘이 6분 03초 9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금메달 2개를 추가, 총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날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우승한 미국이 금메달 2개로 뒤를 이었고, 개최국 이탈리아(금1·은2·동6)가 3위입니다.
은메달 1개의 한국은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유승은(성복고)은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166.5점을 받아 전체 4위로 12명이 경쟁하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입니다.
유승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빅에어에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전해 첫 결선 진출까지 이뤘습니다.
결선은 10일 오전 3시 30분 열립니다.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이 예선 1위(172.25점)에 오른 가운데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에서 모두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안나 가서(오스트리아)는 9위(159.5점)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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