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이 4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헨리위플주교 연방청사에서 주내 이민단속 요원 700명 감축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현지에 배치된 단속 요원의 일부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로 불리는 톰 호먼은 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협력 강화로 인해 보다 적은 인력으로도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오늘부로 법 집행 인력 700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먼은 이번 조치가 주 및 지역 당국이 체포된 이민자를 연방정부에 인도하기로 협력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철수 대상 인원 700명은 미네소타에 배치된 전체 인력의 약 4분의 1로, 철수 후에도 약 2천 명의 이민단속 요원이 남게 됩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는 평소 약 150명의 단속 요원이 상시 배치돼 왔습니다.
그는 "현장 요원 수를 추가로 줄이려면 더 많은 주와 지역 당국이 이민자 송환에 협조해야 한다"며 "광범위한 철수는 시위대가 도로 봉쇄를 해제한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호먼은 구체적인 단속 종료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작전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공안전 측면에서는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폭력 범죄로 수배된 인물들을 체포해 거리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한 점은 큰 성과"라며 "우리는 대규모 추방 작전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철수는 행정부의 후퇴가 아니라 효율적 재배치이며, 시위대는 ICE나 국경순찰대를 멈출 수 없다. 그들이 하는 일은 지역 사회의 불안을 조장하는 것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SNS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의 첫걸음이지만 더 신속하고 폭넓은 감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즈 주지사는 또 "이민단속 요원 총격으로 숨진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사건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수사와 응징 작전의 종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6일 두 명의 민간인이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수습을 위해 호먼을 미네소타로 급파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네소타주의 두 교육구와 교사 노조는 이날 국토안보부와 I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요원의 단속 활동이 수업을 방해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가족들이 학교를 멀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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