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 재인상 압박 속에 미국을 찾았던 여한구 통상본부장이 큰 소득 없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문제 삼았던 대미투자특별법 말고도 복잡한 상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관세 문제를 놓고는 온도 차가 느껴졌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급파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관세인상이 정식 공표되는 '관보 게재'를 놓고 미 정부 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15%에서 25%로 관세를 올리는 절차가 시작됐지만 아직은 시간이 있다는 겁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 명확하게 우리가 소통하면서, 최대한 그것을 실제로 관세가 인상되는 것은 막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4박 5일 동안 워싱턴에 머물렀지만 맞상대인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여한구/통섭교섭본부장 :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 만나서 한 2시간여 심도 있게 논의를 했고, 한국이 약속한 대로 이행할 의지가 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미투자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다고 해도 관세 인상 방침이 철회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 여러 가지가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히 그렇게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관리해야 할 이슈가 있기 때문에요.]
마지막날 일정으로 미국 의회에서 의원 등 30여 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쿠팡 사건이나 한국의 디지털 규제 문제가 또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4일) 새벽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관세 문제에 온도 차가 감지됐습니다.
외교부는 조현 장관이 관세합의와 대미투자 이행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고 밝혔지만, 미 국무부는 관세 언급 없이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만 밝혔습니다.
한미 양측은 우리 정부가 1호 대미투자 프로젝트로 검토 중인 원자력을 비롯해 핵추진잠수함, 조선업 분야 협력은 함께 언급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한국시간 오늘 밤 미 국무부가 주도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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