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초계함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 항에서 독일 해군 함정에 대해 사보타주 즉 파괴 공작을 한 혐의로 2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 3일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함부르크 검찰은 독일 해군 함정에 대한 사보타주 혐의로 37세 루마니아인 남성과 54세 그리스인 남성 등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함부르크 항에서 일하던 이 두 사람은 지난해 함부르크 조선소에서 건조돼 독일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던 초계함 여러 대에서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엔진 블록에 20㎏이 넘는 연마용 자갈을 붓거나 배에서 사용되는 담수 공급관에 구멍을 뚫고, 연료탱크 뚜껑을 제거하거나 전자식 안전 스위치를 비활성화하는 등 군함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각은 출항 전 사전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독일 검찰은 이번 사보타주 시도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함정에 심한 손상을 입히거나 출항이 지연돼 독일의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은 그리스, 루마니아 당국의 협조로 체포됐으며 수사관들은 이들의 독일, 그리스, 루마니아 자택을 수색해 증거물을 압수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현재 증거를 검토하고 있으며 누가 용의자들에게 사보타주 행위를 지시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국가들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사보타주 사건을 잇달아 겪었습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말까지 최소 145건의 사보타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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