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코디네이터로 일하게 된 다카쓰 신고(왼쪽) 전 야쿠르트 감독
롯데 구단은 어제 다카쓰 신고(57)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전 감독을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카쓰 전 감독은 한국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인물입니다.
야쿠르트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2008년 40세의 나이로 우리(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는 고작 18경기에만 등판했지만, 1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0.86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2010년에는 타이완 프로야구 싱농 불스와 계약해 한·미·일·타이완 4개국 리그를 경험한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된 다카쓰 전 감독은 일본 독립 리그까지 진출했다가 44세에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598경기 36승 46패 2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남긴 그는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이후 친정팀인 야쿠르트 투수코치와 2군 감독을 거쳐 2020년 1군 감독에 오른 그는 2021년 팀을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다카쓰 전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고, 롯데 구단은 그를 재빠르게 영입했습니다.
다카쓰 전 감독은 롯데 구단에서 '선수들의 코치'보다는 '구단 직원의 코치'로 일할 전망입니다.
육성 쪽으로 기조를 확실하게 잡은 롯데 구단은 최근에도 '프런트가 전문성을 가지고, 현장 프런트가 배워야 팀이 강해진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야구를 지탱하는 힘인 '투수 육성' 시스템을 다카쓰 전 감독에게 배울 계획입니다.
투수 코치부터 시작해서 2군 감독, 1군 감독까지 일본에서 지도자로 다양하게 경험을 쌓은 다카쓰 전 감독이 일본 야구 육성 시스템을 한국 야구에 이식할 적임자라는 게 롯데 구단의 판단입니다.
롯데 구단은 다카쓰 전 감독 외에도 이번 겨울 가네무라 사토루(49) 투수 총괄 코치와 히사무라 히로시(54) 스트렝스 코치를 영입했습니다.
가네무라 코치는 지난해 한신 타이거스 1군 투수 코치로 팀 평균자책점을 일본 12개 구단 가운데 1위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탠 지도자입니다.
시즌이 끝나고는 한신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롯데 구단은 그를 지난해 12월 투수 총괄 코치로 선임했습니다.
가네무라 코치는 현재 타이완에서 동계 훈련 중인 롯데 선수단에서 투수를 집중적으로 육성 중입니다.
히사무라 코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피지컬 코디네이터로 오랜 기간 일했던 인물입니다.
트레이닝 코치가 선수 부상을 방지하고 재활에 초점을 맞춘다면, 스트렝스 코치는 운동 능력을 키우는 게 역할입니다.
히사무라 코치는 요미우리에서 단순히 운동 능력 향상에만 힘쓴 게 아니라, 구단 전체 육성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최신 스포츠 논문을 현장에 적용하는 데 능하다는 평이고, 실제로도 요미우리 선수 육성에 중추 노릇을 했습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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