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에서 달리던 차량 앞유리에 미상의 물체가 부딪히며 50대 탑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일) 오후 2시 반쯤 안성 금광면에서 "미상의 물체가 차량에 날아들어 동승자가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운전자 A 씨는 사고가 난 뒤 조수석에 있던 배우자 50대 B 씨가 다친 것을 발견하고 10분가량 병원을 찾아 주행하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A 씨는 주행 중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앞유리가 파손됐으며 이후 B 씨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차량이 사고 현장에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채 휘어 있던 철제 방현망을 충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이 시설물은 맞은편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인한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돼 있던 것으로, 사고 당시엔 A 씨가 주행하던 도로 방향으로 꺾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시설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관리 주체와 과실 여부 등을 가릴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방현망으로 인해 사고를 당한 뒤 이를 물체가 날아든 것으로 오인해 신고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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