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내린 눈으로 전국 곳곳에선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노인복지센터로 향하던 승합차가 옹벽을 들이받아 80대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이 오르막길로 들어서더니, 잠시 후 뒤로 쭉 미끄러져 상가 건물을 그대로 덮칩니다.
오늘(2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약국으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 여기서 '빡' 소리가 났었어요, 이렇게. 올라가는데 뒤로 밀려 버리더라.]
다행히 약국은 영업 전이었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바퀴가 눈길에 헛돌며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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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한 대가 눈길 위에 부서진 채 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전남 순천의 한 마을 입구에서 노인복지센터로 향하던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구급대원 : (아이고, 빨리 가야 하는데 병원을.) 오는 길이 많이 미끄러워요, 지금. 그래서 저희도 좀 천천히 올 수밖에 없어요.]
차량에 타고 있던 85살 노모는 결국 숨졌고, 90대 노인 2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얼어붙은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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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전남 화순에서도 노인복지센터 차량이 눈 덮인 농로를 달리다 넘어져 90대 여성과 60대 남성이 다쳤고, 강원 태백시에서는 경차가 빙판길을 달리다 전도돼 55살 남성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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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충남 청양나들목 근처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9대가 추돌해 1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밤사이에도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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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예보에 충북과 경남, 전북 등 전국 10개소 지방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오늘 하루 항공기 9편과 13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전남소방본부·강원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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