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을 위해 모인 유럽 지도자들, 미국 협상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
미국과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이 현지 시간 오는 4∼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재개됩니다.
당초 1일로 예정돼 있던 회담이 연기된 배경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SNS를 통해 3자 회담 일정이 4∼5일로 연기된 사실을 협상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실질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됐다"며 "존엄한 진짜 종전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3자 회담은 1월 31일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별도 회동을 가진 후 연기됐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러시아 국부펀드 대표이자 러시아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와 회담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미·러 양측은 회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윗코프 특사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회담이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고무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4∼5일에 있을 3자 회담은 지난 1월 23∼24일 아부다비에서 있었던 회담의 후속 회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3자 회의체를 만들면서 종전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둘러싼 입장 차는 아직도 큰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통칭하는 돈바스를 완전히 가져야만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종전 이후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미국 주도의 안보 보장 체계를 러시아가 수용할지도 난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혹한기 에너지 시설 공격은 잠시 중단했지만 도심이나 최전방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고, 남부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도 공격을 받아 6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마을 2곳을 장악하고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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